정치
여야 원내대표 14일 회담…다음 주 국회 문 열리나?
입력 2009-06-11 20:09  | 수정 2009-06-12 08:43
【 앵커멘트 】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위한 여야 접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여야 입장차가 워낙 커 다음 주 6월 임시국회 문이 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위한 여야 '지각 접촉'이 시작됐습니다.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6월 임시국회 개회를 위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민주당 수석원내부대표
- "우리는 요구조건을 전했는데, 여당이 전향적으로 풀어주면…"

▶ 인터뷰 : 김정훈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다섯 개에서 세 개로 줄였다며… 나 이야기 좀 들어보려고 왔어…"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 수사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 그리고 검찰 제도 개편을 한나라당에 요구했습니다.

일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는 14일 원내 교섭단체 대표 회동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6월 국회 개회를 둘러싼 여야 간 입장 차가 워낙 커 다음 주 임시국회 문이 열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장외 집회에 대해 비난하며 조건 없이 무조건 국회에 들어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돌아오라, 국회로! 국회로! 국회로!"

하지만, 민주당은 장외 집회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기존 요구 조건 수용이 6월 임시국회 개회의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이런 것을 통해서 국민이 염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바로 보여준 것이고,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만들어준 가장 큰 장본인은 다름 아닌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말씀 드리면서"

이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여야 모두 6월 국회가 계속 미뤄지는 데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내건 조건에 대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여줘야 할 것인지 그리고 민주당은 서거정국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역풍을 맞기 전에 어느 선에서 국회 문을 열고 들어갈지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