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축구의 신' 이름으로 떠난 마라도나…남은 자녀 8명 '2천억 전쟁'
입력 2020-11-28 19:29  | 수정 2020-11-28 20:32
【 앵커멘트 】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유산을 놓고 유족 간에 상속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고의 선수였던 만큼 돈도 많이 벌었지만, 부인과 여자친구, 불륜 등으로 자녀도 무려 8명이나 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마라도나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몰린 인파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축구 선수로 아름답게 떠난 마라도나, 그러나 아버지로는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현지 언론은 마라도나의 유산을 놓고 유족 간에 상속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마라도나의 자산 규모는 부동산과 보석, 초상권 등을 합치면 최대 약 2,2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은 생전, 모든 자산을 기부하겠다고 말했지만, 아르헨티나 법상으로는 자산의 5분의 1까지만 기부할 수 있고 최소 3분의 2가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상속돼야 합니다.

마라도나는 공식적으로 한 차례 결혼하고 이혼한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2명의 딸이 있습니다.

또 이탈리아 가수와 낳은 아들과 또 다른 여성과 낳은 딸이 있으며 지난 2013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 쿠바에 있는 혼외자 3명까지 모두 8명입니다.

실제 장례식은 전 부인과 그의 두 딸이 주도했지만, 또 다른 딸과 아들도 참석해 현지에서는 분배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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