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객들 돌려보내고 쇼핑몰은 '한산'…2단계로 다시 멈춘 서울
입력 2020-11-28 19:29  | 수정 2020-11-28 19:48
【 앵커멘트 】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뒤 맞는 첫 주말, 서울 시내가 그야말로 조용해졌습니다.
결혼식 하객은 많이 줄었고, 연말을 맞아 붐벼야 할 쇼핑몰은 한산했습니다.
조동욱 기자가 거리 표정을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예식장.

하객들이 QR코드를 찍고 체온을 측정한 뒤 하나둘씩 입장합니다.

마스크 착용 예외 대상인 신랑과 신부, 양가 부모님을 제외한 모든 하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사를 나눕니다.

좌석엔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 있고 99명이 넘어가자 직원이 하객의 입장을 제한합니다.


- 지금 코로나 인원제한 때문에 입장이 힘들어요.
- 못 들어가요?
- 네.

오늘 결혼한 이 부부는 결국 200명이 넘는 하객을 돌려보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주 / 경기도 용인시
- "지난주만 해도 이렇게 심하게 될 줄 몰랐는데 갑자기 이렇게 심하게 돼서. 많은 하객의 축복 속에서 딸이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주말마다 붐비던 대형 쇼핑몰도 오늘은 한산했습니다.

연말 '대목 시즌'이지만 간간이 물건을 사러 온 사람들만 보일 뿐입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평소라면 사람들로 꽉 찼을 실내 쇼핑몰이지만 보시다시피 2단계 이후 거리는 한산합니다. 인근 상인들 역시 지난주보다 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토로합니다."

▶ 인터뷰 : 강예진 / 쇼핑몰 직원
- "지난주보다 2단계로 올라가면서 손님이 반 정도 줄어서. 원래는 오전에는 줄도 서고 많이 오시는데…."

방역 당국의 외출 자제 호소에다 영하로 뚝 떨어진 추운 겨울 날씨까지 겹쳐 연말 분위기가 사라진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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