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정읍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2년 8개월 만에 처음
입력 2020-11-28 19:20  | 수정 2020-11-28 20:00
【 앵커멘트 】
전북 정읍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건 2년 8개월 만인데,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농가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리 2만 마리 정도를 키우는 정읍의 한 오리농장입니다.

이 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H5N8형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야생조류에서는 잇달아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지만,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확진 사례가 나온 건 2년 8개월 만의 일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 반경 3km 내 가금농장 6곳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전북도 관계자
- "준비되는 대로 시작을 한다는 것인데요. 한 39만 두 정도 돼요."

해당 농장 반경 10km 내에는 60 농가에서 모두 261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농장은 정읍 지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방역과 관리를 잘해오던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농가
- "이 집은 쥐조차도 못 들어오게 하려고 모기장같이 세밀한 것으로 울타리를 또 둘렀어요. 모기장이나 이런 걸로 두른 농가가 없어요. 그랬는데도 이런 상황이…."

농식품부는 AI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올리고, 발생지역인 정읍 안의 모든 가금농장의 이동을 일주일 동안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오늘 0시부터 내일 자정까지 발령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정읍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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