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장모임발' 확산으로 겨울축제도 취소…내일 '전국 2단계 상향' 여부 발표
입력 2020-11-28 08:39  | 수정 2020-11-28 08:56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연일 500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겨울철 김장모임을 통한 전국적 확산세가 커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릴지 격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충북 제천에서 김장하러 모인 가족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전국 각지로 퍼지는 모양새라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처음으로 이 가족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사흘간 제천에서만 23명이 확진됐습니다.

모두 김장모임에 참석한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 또 그 접촉자의 가족 등으로 이미 연쇄 감염이 시작된 겁니다.

제천시는 오늘(2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다음 달 24일부터 시작되는 겨울축제도 취소했습니다.


문제는 전국 확산입니다.

김장모임에 참석했던 친인척들이 대전과 경기 화성, 강원 영월 등 다시 거주지로 돌아갔고,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추가 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남 양산에서 김장모임을 가진 또 다른 일가친척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추가 감염자가 나오는 등 김장모임을 통한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빠른 확산 속도를 고려해, 내일(29일) 전국을 2단계로 올리지를 포함해 각 권역에 대한 거리두기를 강화할지 결정합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어제)
- "일요일 중대본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현재 오늘, 내일 중으로 계속적으로 의견을 좀 더 수렴해볼 예정입니다."

현재 전국에서 2단계를 적용한 지역은 수도권과 전남 순천, 나주, 군산, 경남 진주, 하동, 충북 제천입니다.


정부는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하루 1천 명까지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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