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맥 빠진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코로나19로 바뀐 풍경
입력 2020-11-27 19:30  | 수정 2020-11-27 20:08
【 앵커멘트 】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연말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으로 보이죠.
추수감사절마다 뉴욕 맨해튼 거리를 장식해온 메이시스 퍼레이드가 관중 없이 진행되는가 하면, 크리스마스가 돼도 산타클로스를 직접 만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칠면조 장식을 한 자동차가 뉴욕 맨해튼 거리를 지나갑니다.

하늘엔 대형 캐릭터 풍선이 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대표하는 행사지만, 환호하는 관중은 없습니다.

350만 명이 구경하러 나왔던 지난해와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수전 테세로 / 메이시스 퍼레이드 프로듀서
- "올해는 실제 퍼레이드를 볼 수 없습니다. 뉴욕시 당국, 경찰과 협력해 행진 경로를 봉쇄하고 사전 녹화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산타클로스와의 모험을 꿈꾸는 어린이들.

하지만, 올해는 산타를 직접 만나는 대신 카메라를 통해 마주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산타 존 / 산타 연기자
- "늙은이에게 IT 기술을 배우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모든 어린이들과 만날 수 있어서 아주 기쁩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이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도 코로나 걱정뿐입니다.

▶ 인터뷰 : 자밀라 하지 / 산타우체국 직원
- "산타 할아버지, 코로나 때문에 정문으로 들어와 주세요. 후문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거예요(라고 썼어요)."

▶ 인터뷰 : 마리아 밴커코브 / WHO 전염병학자
- "많은 사람이 집에서 비대면으로 휴일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결심은 정말 중요합니다."

코로나가 전 세계 명절 풍경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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