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석열 행정소송 30일 심문…수사의뢰는 배당 고심
입력 2020-11-27 19:20  | 수정 2020-11-27 20:12
【 앵커멘트 】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로 검찰 분위기는 오늘도 뒤숭숭했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사안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혁근 기자, 우선 소송전 상황이 궁금합니다. 취재된 내용이 조금 있나요?

【 기자 】
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의 재판부가 정해졌습니다.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송 모두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가 판단하게 됐는데요.

재판은 1998년부터 20년 넘게 법원에 몸담은 조미연 부장판사가 맡게 됩니다.

조 부장판사는 신속성을 기하는 집행정지 사건의 심문기일을 다음 주 월요일 오전 11시로 잡았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는 윤 총장의 징계 심의가 열리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이 그전에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 질문2 】
판사 문건에 대해선 총장 없는 대검에 법무부가 수사의뢰를 했잖아요? 이 부분도 빠르게 진행될까요?

【 기자 】
대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 배당될지가 관심사인데요.

현재는 대검 감찰부가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지만, 수사부서에 넘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된다면 윤 총장과 수 차례 대립각을 세운 이성윤 검사장이 수사를 지휘하게 됩니다.

이 검사장은 추미애 장관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른바 '추미애 라인'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 질문3 】
추 장관에 대한 반발 글이 연일 나오면서 '검란'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계속 이어지고 있나요?

【 기자 】
이성윤 검사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중앙지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은 "검찰총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적법절차에 직결된 문제"라며 추 장관에게 재고해달라 요청했습니다.

여기에 추 장관 직속이라고 볼 수 있는 법무부 검찰국의 평검사들도 절차적 위법성이 많다고 항의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을 떠난 전직 검사장들도 목소리를 냈는데요.

이들은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무시하는 위법한 조치"라고 추 장관을 비판했습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은 다음 주 최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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