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우나·교회…꼬리 무는 연쇄 집단 감염
입력 2020-11-26 19:19  | 수정 2020-11-26 19:46
【 앵커멘트 】
이번 3차 대유행은 처음에는 산발적 소규모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연쇄적인 집단감염으로 커지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회, 사우나, 댄스학원 등 곳곳에서 수십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문이 굳게 닫힌 서울 마포구의 한 교회.

누적 확진자만 119명입니다.

그런데 이 교회를 다닌 확진자 가족 가운데 한 명이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교사로 이 학교에서만 1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용인 키즈카페에서도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카페를 시작으로 요양병원과 어린이집까지 줄줄이 연쇄 감염이 이뤄져 순식간에 누적 확진자가 8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밀폐된 공간의특성상 감염에 취약한 서초구와 송파구의 사우나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100명을 훌쩍 넘었고,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에서도 66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무더기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 "어느 특정지역에서 한두 군데서 큰 유행이 있고 역학조사를 통해서 통제가 가능했는데. 생활 주변에서 곳곳에서 집단 발생이 동시다발로 생기기 때문에 방역이 발 빠르게 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최근 한 달간 발생한 집단 감염은 14건에서 41건으로 순식간에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경기도 연천 군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은 군부대 특성상 확진자의 동선이 통제됐지만, 대부분의 집단 감염은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n차 감염이 어디에서 멈출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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