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차 심장, 우리가 맡는다" LG화학 1조 원 투자
입력 2009-06-11 05:47  | 수정 2009-06-11 18:31
【 앵커멘트 】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열풍에 맞춰 전기자동차의 개발과, 여기에 들어갈 배터리 기술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그룹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양산에 대규모 금액을 투자하면서 일본 중심의 시장 판도에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G화학은 올해 초 세계 최초 전기자동차인 GM '시보레 볼트'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독 공급자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공장을 증설하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2013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세계적인 친환경 붐으로 미국과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와 관련한 기술을 보유한 아시아 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재경 / LG화학 중대형전지사업담당 상무
- "유럽 업체의 경우 종래에는 디젤을 생각하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전기자동차 쪽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유럽의 자동차 업체들도 조만간 확보를 해서 미국과 유럽, 한국을 아우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SDI도 독일 보쉬와 합작해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양산에 착수합니다.


2009년 1조 원 규모의 배터리 시장은 2015년에는 10조 원에 육박하고, 전기자동차의 대수도 4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그동안 소형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은 일본이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용 중대형 배터리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비슷한 시기에 연구 개발을 시작해 우리가 먼저 주도권을 쥐게 됐습니다."

정부도 세제 혜택과 예산 편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지식경제부 장관
- "정부의 목표는 2010년도 중반까지 그린카 4대 강국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기업과 연구소, 협력 IT 세제 혜택, 인센티브 초기예산을 창출하고 추경예산에도 포함하겠습니다."

이번 투자로 인해 2015년까지 충북지역에 3천여 명의 고용 창출과 4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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