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허정무호, 사우디전 득점 없이 무승부로 비겨
입력 2009-06-11 01:27  | 수정 2009-06-11 09:01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최종 예선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90분 내내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시원한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극전사의 몸은 무거웠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의 원정경기이후 불과 사흘 만에 경기를 치른 탓입니다.

전반 6분 만에 상대에 위협적인 프리킥을 허용한 한국은 12분 다시 위기를 맞습니다.

전진 패스를 가로챈 사우디는 강력한 오른발 슛에 이어 헤딩슛을 날립니다.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실점을 모면합니다.

주춤하던 한국은 후반 들어 서서히 컨디션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10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김동진이 왼발 크로스를 올립니다.

박주영의 정확한 헤딩슛이 골포스트 위로 살짝 지나갑니다.

후반 20분에는 이근호의 크로스를 받아 박지성이 곧바로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맞고 맙니다.

이후에도 한국은 이청용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비롯해 코너킥 후 문전 경합 찬스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후반 막판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11대10의 수적 우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결국,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대표팀 감독
- "홈에서 하는 경기인만큼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고요. 그렇지만, 선수들이 두바이 원정, UAE하고 할 때의 체력 소비, 또 들어오면서 역시차 이런 상황에서 상당히 피곤한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 "사우디전에서 승점을 추가한 허정무호는 월드컵 예선 무패 행진을 또다시 이어갔습니다."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을 포함해 이번 경기까지 1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최종 예선 4승 3무로 조 1위를 유지했습니다.

대표팀은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토요일 오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재소집됩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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