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또 만취한 전동 킥보드 교차로서 '쾅'…"규제 강화" 목소리
입력 2020-11-26 06:59  | 수정 2020-11-26 07:52
【 앵커멘트 】
지난 23일 새벽 서울 송파구의 한 교차로에서 술에 취한 전동 킥보드 운전자가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중학생 음주 킥보드 사고까지 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데요.
백길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교차로,

직진하는 차량 한 대가 보입니다.

그런데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킥보드가 튀어나오더니 차량과 부딪힙니다.

전동 킥보드는 차량 아래 깔리고 운전자는 그대로 넘어집니다.

킥보드를 운전하던 남성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도 않았고, 음주까지 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가 넘었는데 면허 취소 수준입니다.

지난 토요일 서초구의 골목에서도 학생 두 명이 전동킥보드를 같이 타고 가다가, 사람을 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전동 킥보드 사고가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급증하면서 경찰은 전동 킥보드에 대한 음주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전동킥보드는 과속을 했을 때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이런) 불안정한 이동 수단을 가지고 운전자가 음주운전까지 하게 되면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법적 제도적 구축이 필요…."

다음 달부터 13살 이상은 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 이용이 가능해지는데, 규제 완화 이전에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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