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미애,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명령…윤석열 "한 점 부끄럼 없다"
입력 2020-11-25 06:59  | 수정 2020-11-25 07:12
【 앵커멘트 】
1년 가까이 이어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마침내 파국을 맞았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를 명령했습니다.
추 장관은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윤 총장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는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예정에 없던 감찰 관련 브리핑 소식을 기자단에 알렸습니다.

그리고 브리핑에 직접 나선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에서 배제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어제)
- "검찰사무에 관한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으로서 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 수행하는 것이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해 금일 총장에 대하여 징계를 청구하고 검찰총장의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하였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추 장관은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한 결과,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징계 청구 혐의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비위 혐의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진상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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