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미애,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비위 혐의 다수 확인"
입력 2020-11-24 19:59  | 수정 2020-11-24 20:14
【 앵커멘트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발표했습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직접 감찰 결과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며, 윤 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영 기자, 추 장관이 근거로 든 윤 총장의 비위 혐의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법무부는 오후 6시 추미애 장관 브리핑 불과 40분 전에 갑자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관련 브리핑을 하겠다고 기자단에게 알려왔습니다.

그리고 추 장관은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검찰사무에 관한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으로서 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 수행하는 것이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해 금일 총장에 대하여 징계를 청구하고 검찰총장의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하였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 혐의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한 결과,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이 밝힌 윤 총장의 비위 혐의는 모두 5가지입니다.

먼저 추 장관은 지난 2018년 11월, 윤 총장과 중앙일보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따른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를 불법 사찰한 사실과

채널A 사건,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측근을 비호하기 위해 감찰과 수사를 방해하고 언론과의 감찰 관련 정보를 거래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불발된 법무부의 대면 조사 거부도 징계 이유로 들었는데요.

추 장관은 대면 조사 과정에서 협조 의무를 위반하고 감찰을 방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중립에 관한 검찰총장으로서의 위엄과 신망이 심각히 손상됐다는 점을 마지막 징계 사유로 언급했습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보수진영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점, 또 지난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정치 참여를 선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한 점 등을 들며,

윤 총장이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정치적 중립 위무를 위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번 징계 청구 혐의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비위 혐의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진상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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