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뜩이나 힘든데"…완성차업계 도미노 파업에 협력업체는 고사위기
입력 2020-11-24 06:59  | 수정 2020-11-24 08:02
【 앵커멘트 】
한국GM을 시작으로 기아차까지 완성차업계 노조가 도미노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자동차 산업 생태계 자체가 붕괴될 위기인데, 잇딴 파업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부평의 한국GM 공장.

퇴근 시간이 4시간 남았지만 근로자들이 하나둘 공장에서 나옵니다.

한국GM 노조가 사측과 임단협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5번째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한국GM 노조는 어제부터 내일까지 사흘 동안 하루 두차례 네시간씩 부분파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국GM 직원
- "(파업) 보름 정도 했어요. 앞으로 투자 계획을 말해달라는 건데 확실히 되지 않으면 강경하게…."

기아차 노조도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르노삼성 노사도 삐그덕거리면서 완성차 업계의 도미노 파업이 우려됩니다.


코로나19로 자동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원청업체의 파업까지 겹치자, 협력업체들은 그야말로 고사 직전입니다.

▶ 인터뷰 : 문 승 / 협력업체 대표
- "절반 이상의 매출액이 없어졌어요.전기료도 못 내고 직원들 급여도 제때 못 나가는 거예요."

급기야 GM 본사가 한국시장 철수를 경고하는 등 국내 자동차 업계에 절체절명의 위기감마저 돌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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