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정상화 급물살
입력 2020-11-23 22:3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공개로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고 로이터 통신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사우디 방문에는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 수장인 요시 코헨 국장이 동행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사우디 홍해 신도시 '네옴'에서 무함마드 왕세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최고위급 지도자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번 회동에 폼페이오 장관이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미국을 중재자로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 관계 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 유력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유럽 및 중동 7개국 순방의 마지막으로 사우디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 상태다.
미국 정부는 올해 8월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 등 아랍권 3개국이 잇따라 이스라엘과 수교에 합의하도록 중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월 사우디도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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