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픽뉴스] 가덕도에 웬 멸치?, 1주택자는 맞는데…
입력 2020-11-23 19:30  | 수정 2020-11-23 20:10
【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화제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선한빛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키워드는 '가덕도에 웬 멸치?'네요. 무슨 이야기인가요?

【 기자 】
가덕도 신공항에 관한 정치권의 말말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요.

일단 조국 전 장관의 말바꾸기 논란부터 보고 멸치 이야기로 가보시죠.

8년 전 19대 총선을 한달쯤 앞둔 때였는데요.

당시 정치권에서 내건 동남권 신공항 공약에 대해서 "선거철 토목공약"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신공항 10조면 고교무상교육 10년이 가능하며, 4대강 투입 22조면 기초수급자 3년을 먹여살린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1 】
조 전 장관은 가덕 신공항을 노무현 공항으로 이름 짓자고까지 얘기를 했는데, 말이 바뀌긴 했네요?

【 기자 】
네, 조 전 장관도 자신의 말이 바뀐 걸 인정했습니다.

한 언론 보도를 통해서 과거과 말이 바뀐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조 전 장관은 해당 언론을 향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간단히 답한다. 시간이 흐르며 생각이 바뀌었다"라고 말이죠.

조 전 장관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울산·경남 항공 여객 수요는 2056년 4600만명으로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가덕 신공항과 관련해 고추니 멸치니 하는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야권에서 천영우 전 청와대 수석이 고추 와 멸치 얘기를 꺼냈는데요.

MB정부 때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전 수석은 제주행 외의 국내선이 모두 없어지고 장거리 국제선 수요가 지금처럼 계속 없으면 고추 대신 멸치 말리는 공항이 될 것”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고추, 멸치 이런 발언이 나온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에 유시민 작가 등 정치인들이 이런 단어를 신공항 지적에 사용한 적이 있는데요.

유 작가 2016년 한 방송에 나와 "현재 우리나라에는 공항 이름만 붙여놓고 (이용객이 없어) 활주로에 고추 말리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유 작가는 가덕 신공항을 콕 집어서 얘기한 건 아니었지만 현재 동남권 신공항을 밀어붙이는 여권의 입장과는 다소 다른 발언을 했던 거였긴 하죠.

여기저기서 고추니 멸치니 말이 나오자 조국 전 장관이 다시 나섰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 SNS에 고추건 멸치건 활주로에서 말리면 공항시설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면서 부산·경남 사람들, 고추나 멸치 말리러 활주로 가는 사람들 아니다”


【 질문3 】
가덕 신공항을 두고 내홍 논란이 있는 국민의힘은 어떤 가요? 부산쪽 의원들은 계속 가덕을 밀고 있나요?

【 기자 】
네, 아무래도 부산쪽은 가덕을 밀어주지 않으면 내녀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가 쉽지 않겠죠.

오늘 이진복,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했는데, 모두 가덕 신공항을 추진하겠다고 목에 힘을 줘 말했습니다.

이진복 전 의원은 "임기가 끝나기 전에 가덕도신공항 첫 삽을 떠야 한다”고 말했고, 이언주 전 의원은 아예 "김해공항을 가덕도로 다 이전하자"고까지 얘기했습니다.

【 질문4 】
다음 키워드는 '1주택자는 맞는데' 네요.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 기자 】
이달 초 청와대가 임명한 차관급 인사들이 보유한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12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세종시에 공무원 특별공급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실거주를 하지않고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수도권에 이른바 똘똘한 한채는 남겨둔 채 세종 아파트 관사를 제공받고, 또 특별공급으로 받은 아파트는 실거주하지않고 매각을 한게 알려졌습니다.

【 질문5 】
청와대가 고위공무원 임명할 때 1주택자라는 걸 홍보하지 않았었나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1주택자가 맞습니다.

다만 여론의 비판이 나오는 대목은 실거주하지도 않은 공무원 특별공급 아파트를 매각해 차익을 챙기고, 실거주는 관사에서 하면서 혜택을 누렸다는 것 때문인데요.

예를들면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의 경우 지난 7월 세종시 특별공급 아파트를 팔았는데, 국토부 실거래가 신고 현황을 보면 대략 4억원 대 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에 2억원대로 분양받았으니깐 두 배 정도 오른 셈이죠.

그러면서 윤 차관은 서울에 있는 똘똘한 한채는 계속 보유했습니다.

윤 차관은 서울 논현동에 보유한 아파트에 대해 (매수세가 적어) 팔리기 어려운 집”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픽뉴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가덕도 #고추 #세종특별공급 #무늬만1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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