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질주 어디까지…6만7500원 신고가·시총 첫 400조 돌파
입력 2020-11-23 16:10  | 수정 2020-11-30 16:36

국내 주식 시장 대장주 삼성전자의 질주가 무섭다.
삼성전자는 이날 4.33% 급등한 6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장중에는 한 대 6만7800원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402조9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신고가 경신 후 조정기를 거치며 이후 4거래일 동안 6만4000원대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차익실현에 나섰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며 신고가를 갈아치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 375만주를 대거 사들였다. 기관도 62만주를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89만주를 팔았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질주에는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른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자기자본순이익률(ROE) 개선을 통한 재평가가 임박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18%가량 하락하겠지만,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D램 업사이클과 함께 실적이 구조적 개선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이며 10만원 선을 회복했다. 9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이 88만주를 사들였고 기관도 19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00만주 이상 순매도 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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