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에서 대마 키워 지인과 피운 20대 모델 커플 구속
입력 2020-11-23 14:10  | 수정 2020-11-23 14:49
주거지에서 키우던 대마 / 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

자신의 집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해 피운 20대 모델 커플 등이 줄줄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오늘(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델 24살 남성 A씨와 28살 여성 B씨, 그리고 이들의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인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부터 최근 검거되기 전까지 서울 소재 집 안에서 대마를 재배해 말린 뒤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동료 모델 등 지인 3명을 집으로 불러들여 같이 대마를 피운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의류 모델 등을 했던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외국 여행을 하면서 대마를 접했고 재배 방법 등은 인터넷으로 알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은 집 바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단속에도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집에 보관 중이던 대마 170g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경기 파주의 한 야산에서 대마를 재배해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52살 축산업 종사자 남성 C씨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 근처 야산에서 야생 대마를 가져와 피운 것"이라며 재배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C씨의 집에서는 건조한 대마 4.1㎏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C씨가 대마를 제 3자에게 판매하려고 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압수한 대마 / 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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