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문대통령 오늘 연차휴무…올들어 처음
입력 2020-11-23 11:18  | 수정 2020-11-30 11:36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연차를 내고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최근 2주간 6건의 연쇄 비대면 화상 정상회의로 격무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23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대통령이 최근 2주간 7개 정상회의를 진행했다"며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날 하루 연가를 썼다"고 전했다. 올해들어 문대통령의 연차사용은 처음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대통령의 올해 연차는 22일인데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대통령은 지난 12~14일 아세안 관련 비대면 정상회의에 이어 20~2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G20 정상회의까지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아세안 회의는 베트남이 의장국이어서 시차가 크기 않았지만 APEC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한국시간으로 늦은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일정이었다. 앞서 문대통령은 올여름 하계휴가도 고향인 경남 양산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일정으로 구상했다가 전국적인 호우 피해로 취소한바 있다.
G20은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 등을 담은 38개항의 정상성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첫날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를 강조했던 문대통령은 지난 22일 G20 정상회의 둘째날에는 최근 밝힌 2050년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대통령은 "한국은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국제사회의 보조를 맞추겠다"며 "올해 안에 저탄소발전전략을 마련하고 2030년 국가결정 기여를 갱신해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목표를 이루려면 에너지정책 전환하고 그린경제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며 "저탄소 기반 경제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코로나19, 기후위기를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로 바꾸도록 그린뉴딜의 성과를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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