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총장 대입 선진화 선언 돌연 취소
입력 2009-06-09 12:17  | 수정 2009-06-09 13:42
【 앵커멘트 】
대학 총장들이 성적 위주의 입시 관행을 바꾸겠다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기자회견 직전 갑자기 회견을 취소해 교육계 안밖의 의혹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대학교육협의회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대입 선진화를 위한 대학 총장들의 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가 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9일) 대교협에서는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총장들이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었는데요.


대학 입시에서 성적 위주의 선발 관행을 지양하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공동선언에는 학생을 성적순으로 선발하는 한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이 지속될 수 밖에 없고 대학 입장에서도 창의성과 인성 등을 갖춘 인재를 찾기도 어렵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선언에서는 선진형 입시 방안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주요 대안으로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기 직전 대교협 측은 손병두 회장의 주도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손 회장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해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발표문만 배포했는데요.

이후 해명에 나선 박종렬 대교협 사무총장은 이번 선언문 발표 연기가 시국과 관련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입시도 일종의 정치의 한 행태"라고 말해 의혹을 남겼습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오는 2011학년도 수능시험에 대한 기본계획도 발표됐죠?


【 기자 】
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치르게 되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일이 내년 11월11일로 정해졌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1학년도 수능시험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능 시험일은 내년 11월11일이며 성적은 12월8일에 통지됩니다.

시험영역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와 탐구영역 그리고 제2외국어와 한문 등 5개로 이전과 동일합니다.

성적표에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영역별또는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됩니다.

교과부는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출제할 것"이라며 "적정한 난이도 수준을 유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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