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종로 모임서 확진자 접촉"…이낙연, 내달 3일까지 자가격리
입력 2020-11-23 09:57  | 수정 2020-11-30 10:0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또 다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죄송스러운 소식을 알려 드린다"며 "내가 12월 3일 정오까지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통보를 종로구 보건소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일 저녁 종로구에서 한 모임에 참석했는데, 다른 참석자 한 분이 21일 오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나는 21일 저녁 국립의료원에서 검사, 22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소는 22일 오후 역학조사를 벌인 뒤 5시50분쯤 저에게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보건소의 조치에 충실히 따르겠다"며 "당내 회의 등에는 화상으로 참석하겠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코로나 검사와 자택 대기 등은 지난 2월 이후 6번째다.
앞서 이 대표는 전당대회가 진행 중이던 지난 8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에 출연했다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지난 8월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17일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는데 바로 앞에 출연했던 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CBS로부터 받았다"며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지난 2월에는 21대 총선 종로구 유세 도중 확진자가 발생한 종로 노인복지관에 방문한 것을 확인한 뒤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이 대표 내외가 나란히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또 지난 7월에는 확진자와 접촉한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하루 만에 해제되기도 했다.
지난 9월 1일에는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당직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의장과 만났던 이 대표도 간접 접촉자로 검사를 받았고, 같은달 7일에는 국회 출입 기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일정을 중단하고 자택에서 대기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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