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부동산 실패한 文 정권, 대통령은 비겁한 사람"
입력 2020-11-23 09:33  | 수정 2020-11-30 09:36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강력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한 것이 아니라 비겁한 대통령이다"라고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값, 전월세가 자고 나면 신기록을 경신하고, 내집마련의 꿈은 산산조각이 난다"며 "가슴 아프게 꿈을 접는 사람들에게 이 정권은 염장을 지르는 말만 쏟아낸다"고 했다.
이어 문 정권의 '호텔방' 정책을 비판하며 "온 나라가 난리가 나도 국정의 최고책임자는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고 꼭꼭 숨었다"며 "광 파는 일에만 얼굴을 내밀고, 책임져야 할 순간에는 도망쳐 버린다"고 했다. 이어 "비겁한 대통령", "참 무능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내집마련의 꿈을 되살리고 내집마련의 사다리를 복원하려면, 주택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만드는 길밖에 없다"며 "주택시장에 공급을 늘리고 민간 임대시장을 되살려서 문재인 정권이 올려놓은 집값과 전월세, 세금을 다시 내리는 일을 누가 해내겠는가"라며 정권교체를 요구했다.
끝으로 "정권이 바뀌지 않는 한, 부동산 악몽은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그는 "문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니, 반성하고 사과할 줄 모른다"며 "반성할 줄 모르니 정책을 수정할 리가 없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게는 희망을 버리자"고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의 정권 비판글을 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비난에만 올인한다고, 그것도 근거도 없이 무작정 비난한다고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유 전 의원의 말대로 공급을 늘리고 민간임대 시장만 되살리면 지금의 이 문제가 정말 한 방에 다 해결되나"라고 반박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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