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의힘,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비난 가세..."공감 없이 아전인수만"
입력 2020-11-22 15:42  | 수정 2020-11-29 16:03

국민의힘은 오늘(22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여권 인사들의 각종 '부동산 실언'을 부각하며 비난을 가했습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공감 없이 아전인수만 하는 정부, 그리고 시장 위에 군림하려는 정부가 존재하는 한 폭망한 부동산 시장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환상'을 언급한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호텔방 전셋집'을 자평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정애 당 정책위의장, 임대차 3법을 '성장통'이라고 표현한 윤성원 국토부 1차관 등을 나열하며 "공감 능력 제로(0)"라고 비판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국민이 이 정부 부동산 정책에 원하는 바는 딱 하나"라며 "지금까지 옥죈 부동산 규제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시장의 순리대로 흐르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종부세는 상위 1%만 내는 세금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지금 속도로 가면 5년 내 서울 아파트의 절반이 종부세 대상이 된다고 한다"며 "국민을 세금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권 주자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가슴 아프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접는 사람들에게 이 정권은 염장을 지르는 말만 쏟아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참 무능했다. 24회의 부동산대책은 이 정권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를 보여줬다"며 "그런데 이제, 비겁하기까지 하다. 온 나라가 난리가 나도 국정의 최고책임자는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고 꼭꼭 숨었다"고 직격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광 파는 일에만 얼굴을 내밀고, 책임져야 할 순간에는 도망쳐 버린다. 참 비겁한 대통령"이라며 "정권이 바뀌지 않는 한, 부동산 악몽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늦어도 한참 늦은 실기한 정책이고 여러모로 부실하다"고 혹평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재임 시절 주거정책인 '시프트'(장기전세주택) 방식에 대한 전향적인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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