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량진발 집단감염 속 중등 임용시험…확진자 67명 시험 못 봐
입력 2020-11-21 19:29  | 수정 2020-11-21 19:44
【 앵커멘트 】
서울 노량진의 임용시험 준비 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지만, 오늘 중등 교원 임용시험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확진된 67명은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고,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수험생 142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중등 교원 임용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빠져나옵니다.

노량진 학원에서 수험생 6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오늘 전국 110개 시험장에서 6만여 명이 시험을 예정대로 치렀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확진된 수험생이 체육 임용 준비생인 만큼 체육 과목이 치러진 시험장에선 수험생과 감독관 모두 긴장한 분위기였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임용시험 수험생
- "어제 노량진에서 코로나 확진자들이 많이 나왔다고, 그런 뉴스가 나오면서 여러 군데에서 안부 연락이 많이 왔어요. 걱정된다고."

▶ 인터뷰 : 정호정 / 임용시험 감독관
- "시험 중에 한 분이 약간 마스크를 내리고 계셔서 제가 올리고 하시도록 다시 말씀을 드렸습니다. 계속 저희도 장갑을 끼고 있었고, 계속 마스크를 밀착해서…. "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 67명은 이미 고지된 대로, 시험을 치를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당연히 (불만) 있겠죠. (하지만) 처음 공고할 때부터 확진자는 못 본다고 이렇게 공고가 된 것…."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수험생중 음성 판정을 받은 142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장을 통한 추가 감염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혹여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로 퍼진 수험생들이 노량진 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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