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속 치러진 임용시험…"불안하지만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20-11-21 12:22  | 수정 2020-11-21 13:16
고사장 향하는 중등교원 임용시험 수험생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노량진의 대형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가운데 많은 수험생이 오간 임용시험 고사장은 여전히 긴장된 분위기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21일 전국 각 시·도 110개 시험장에서는 2021학년도 공립 중·고교 교사 등을 뽑는 임용시험이 치러졌다.
하지만 전날 노량진의 대형 임용시험 준비 학원에서 수강생과 직원 등 3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교육당국과 수험생은 비상이 걸렸다.
이날 보건당국은 신속하게 자가격리자와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에 대한 별도의 조치를 마련했다.

교육당국은 별도시험장 내 시험질 122개를 확보해 약 9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장에서는 확진자가 나온 학원과 학원 관련 코로나19 검사대상자 총 564명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응시자는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시험 진행에 앞서 시험 진행을 관할하는 본부위원들은 하얀 방역복을 입은 채 교문을 지켰다.
수험생들은 정문에서 이들에게 수험표 확인과 발열 체크를 받고 입장했다.
이날 한 수험생은 "노량진 학원 집단감염으로 확진된 수험생들이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도 시험을 못 보게 돼 안타깝다"면서 "감염 우려로 불안한 마음에 휘둘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응시 예정자는 총6만233명으로 집계됐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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