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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사건’ 조귀재 감독 J리그 러브콜…2부 교토 지휘봉 잡을 듯
입력 2020-11-21 09:13 
조귀재 감독이 교토 상가의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사진=쇼난 벨마레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해 ‘갑질 사건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재일교포 조귀재(51) 감독이 J리그로 돌아온다. 과거 박지성이 몸담았던 J2리그(2부리그) 교토 상가의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1일 유통경대 축구부를 이끌던 조귀재 감독이 J리그의 복수 팀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 교토 감독 취임이 가장 유력하다”라고 보도했다.
교토 출생의 조귀재 감독은 가시와 레이솔, 우라와 레드, 교토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97년 은퇴 후 쇼난 벨마레에서 연령별 팀을 지도하다가 2012년 프로팀 감독으로 임명됐다. 2018년에는 리그컵 우승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2019년 갑질 사건으로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다. 선수, 직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직장 내 괴롭힘을 한 조귀재 감독에게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조귀재 감독은 프로팀이 아닌 대학팀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2011년부터 하부리그를 전전하는 교토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20년 J2리그에서 13승 8무 13패(승점 47)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스포츠호치는 조귀재 감독은 벨마레 시절 젊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해 ‘빅네임에 의존하지 않는 팀을 만들었다. 교토는 유스 시스템이 잘 구축된 팀이다. 이에 젊은 선수 육성을 중심으로 팀 만들기에 일가견이 있는 조귀재 감독 영입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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