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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데뷔 첫 세이브를 KS에서…“정말 잘해줬다” [MK톡톡]
입력 2020-11-20 23:59 
두산 이승진(왼쪽)은 20일 열린 NC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의 프로 데뷔 후 첫 공식 경기 세이브였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기록한 이승진의 데뷔 첫 세이브를 축하해줬다.
두산은 20일 가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NC를 7-6으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두고 통산 일곱 번째 우승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
2차전처럼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던 승리였다. NC의 거센 저항에 두산도 꽤 힘들게 막았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도 어려운 경기였다. 그래도 3차전 승리로 4차전을 부담없이 임하게 됐다”라고 기뻐했다.
두산은 마무리투수로 이영하가 아닌 이승진을 내세웠다. 이영하는 2차전에서 9회에 구원 등판했으나 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승진은 7-6의 8회 2사 1루에 등판해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아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9회에도 NC 중심 타선을 봉쇄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승진의 프로 데뷔 첫 세이브였다. 그는 정규시즌에서도 세이브를 올린 적이 없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경기에 고전했던 데다 1점 차 상황에 투입하면 이영하가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그래서 공이 좋은 이승진한테 끝까지 맡겼는데 정말 잘해줬다”라고 밝혔다.
5-6의 4회 2사 1, 2루에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은 김강률에 대한 호평도 빼놓지 않았다. 김강률은 2⅔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형 감독은 홍건희가 긴 이닝을 책임져주길 바랐는데 제구력에 문제가 있었다. 사실 김강률은 확실한 믿음 카드가 아니다. 그런데 중요한 상황에서 정말 잘해줬다. 우리 선수들은 누군가 안 되면 다른 누군가가 해준다. 오늘은 김강률이 그 역할을 맡았다”라며 기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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