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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차전 패장 이동욱 감독 “잘 싸웠는데…너무 아쉽다” [경기 후 말말말]
입력 2020-11-20 23:19 
이동욱 NC다이노스 감독은 20일 한국시리즈 3차전 패배 후 매우 아쉬워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NC는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내주며 불리한 위치가 됐다. 분패였다. 이동욱 NC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욱 감독은 20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7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웠는데 찬스를 살지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라고 총평했다.
NC는 두산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한 끗 차이로 졌다. 4사구(4개-7개)는 적어도 안타(13개-9개)는 더 많았다.
다만 세밀함의 차이가 컸다. 3개(3회말 알테어/5회말 김영규·노진혁)의 수비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또한, 8회초에 대주자 이재율의 도루 실패를 기록한 것도 뼈아팠다. 두산이 7회말에 대주자 오재원의 도루로 결승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오재원은 도루 뒤 임정호의 폭투로 3루까지 갔다. 너무 쉽게 진루를 허용한 NC다. 뒤이어 김진성이 김재호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이동욱 감독은 현재 김진성의 공이 가장 좋다. (마무리투수) 원종현 앞에서 잘 막는다면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재호에게 결승타를 허용한 부분은 실투였다.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반격하려면 실책부터 줄여야 한다. NC는 3경기에서 실책 6개를 기록했다.
이동욱 감독은 야구를 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실책은 실점과 동반된다. 단기전에선 컨트롤을 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8회말에 10여분 이상 경기가 중단됐다. 1사 3루에서 번트를 시도한 정수빈의 사구 혹은 파울 여부를 놓고 비디오 판독이 진행된 데다 이후 스윙 여부에 대해 이동욱 감독이 항의했다.
결과적으로 정수빈은 사구로 출루했다. 이동욱 감독도 비디오판독에 관한 항의가 아니어서 퇴장하지 않았다.
이동욱 감독은 심판은 파울, 타자는 사구라고 했다. 이에 두산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파울이라면 배트가 나갔다는 거 아닌가. 스윙 체크 권리에 대해 항의한 건데 4심 합의로 번복이 안 된다더라. 아쉬워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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