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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16개월 소망이 죽음의 진실은?…단순 사고vs아동학대
입력 2020-11-20 21:16 
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상은 객원기자]
'궁금한 이야기 Y' 16개월 소망이의 죽음의 진실은 무엇일까.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6개월 입양된 영아 사망의 원인이 양부모의 학대에서 이뤄졌다는 사건을 중심으로 방송됐다.
이날 방송된 소망이(가명)는 공개적으로 입양이 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소망이는 몇개월 뒤 TV 속 주인공이 되었다. 위탁모는 이 상황이 충격적이라고. 그는 "애가 고통 받을 줄 몰랐다. 똑똑하고 예쁜애가"라며 놀라워했다. 소망이는 입양되고 한달이 되었을 때부터 심한 학대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16개월 소망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질 무렵, 아동 학대에 대한 의혹만 있었을 뿐. 입양부는 제작진과 만남을 동의했고, 억울하다면서 진술했다. 양아버지는 "홀로 아이를 돌보던 아내가 소망이가 소파에서 떨어진거 같았다고 했고, 택시를 탔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도 그게 의문이다. 왜 119를 안불렀는지 궁금하다"며 단순 사고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사라고 경찰측은 밝힌 바. 전문가 역시 이에 동의했고, 내부 장기가 모두 파열될 만큼 복부 장기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소망이와 양엄마 장씨를 태웠던 택시 운전기사는 위급상황인줄도 몰랐다고 했다. 택시 기사는 "전화로 '오빠 애기가 숨을 안쉬어' 라고 하더라. 이건 위급상황이라고 해서 119를 부르라고 했는데 오히려 내게 되묻더라. 들어가는데 애가 이미 파랗게 질렀더라. 애가 숨을 안쉬는데 선캡을 찾으러 왔더라고. 어떻게 저렇게 태연할까"라고 전했다. 소망이 이동 후 장 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동 구매를 하고, 부검 결과가 잘 나오게 해달라고 하는 등 황당한 행동을 이어갔다. 또한 소망이 양모를 아는 사람은 "아이를 폭행하는 장면을 봤다고 하더라. 아이가 우니까 유모차를 뒤집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며 증언했다.
이에 소망이 위탁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학대를 했는데 몰랐다고 해명하는게 어이없다"며 황당해했다. 하지만 소망이 입양부의 태도는 그렇지 않았다. 되레 자신들이 억울한 상황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입양은 축하받을 일이다. 라고 많이 말하고 다녔다. 이게 연예인들만 하는게 아니라 일반사람들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호소했다. 다소 이해하기 힘든 변명들로 아내를 변호하는 양부 양씨는 "입양에 대한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은 믿을지 모르겠다. 그런 사람이 학대를 했다는건 전 믿을 수 없다. 저는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와도 믿을 수 없다"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소망이가 죽기 직전 학대 신고는 무려 세 차례나 있었다. 부부는 아동보호 기관에 상담을 받은 이력도 있었다. 여러 번의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부모는 적극적으로 변론을 해 학대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다. 이에 전문가는 "양부모는 자신들의 평판이 무너지는게 두려워 보인다"며 짚었고, 변호사는 "수면교육이라고 하지만 아이를 지칠때까지 하는 방치 형태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했기에 문제가 있을거라는걸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아내의 성향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욕심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
끝내 양부모는 마지막 취재를 거절했고, 그 속내를 알 수 없게 됐다. 이수정 교수는 "자신들 평판이 없어지는게 아이를 없애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주요 조사 대상은 학대를 가하는 부모가 언제나 판단 근거가 되기 때문에 말 못하는 아이들이 계속 인명 피해가 나는 절차가 그대로 유지된다. 외국 같으면 의료기관에서 신고되면 '무영장 체포' 처리된다"며 일침했다.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뉴스 속의 화제, 인물을 카메라에 담아 이야기의 이면에 숨어있는 'WHY'를 흥미진진하게 풀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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