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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불안’ 라이트, 2이닝 5실점 ‘실망투’…김영규와 교체 [KS3]
입력 2020-11-20 19:53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가 열렸다. 2회말 두산 페르난데스에게 홈런을 허용한 NC 라이트가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30)가 기대 이하의 피칭을 선보이며 조기 강판됐다.
라이트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5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포함) 2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1승을 거둔 라이트이지만, 시즌 후반에는 투구 내용이 불안했다. 이날 선발 등판도 불안한 시선이 많았고,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1회초 나성범의 솔로홈런으로 1-0, 리드에서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라이트는 선두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최주환과의 승부가 길어졌다. 10구를 던졌지만, 볼넷으로 출구를 허용했다. 다만 김재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그러나 2회말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2볼을 먼저 던진 뒤 145km짜리 속구를 던진 게 가운데로 몰렸고, 페르난데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측담장으로 넘겼다. 1-1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실점 후 라이트는 급격히 흔들렸다.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재일에 2루타를 얻어맞고 무사 2, 3루가 됐다.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으로 들어와 1-2로 전세가 뒤집혔다. 물론 박세혁을 삼진으로 잡은 뒤,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추가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를 못넘겼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은 뒤, 최주환에게 유격수 깊숙한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재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중견수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NC는 김영규로 투수를 교체했다. 다만 김영규가 김재호에 적시타를 허용 승계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라이트의 실점이 늘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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