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누적 3만 명·사망 500명 넘어…병상 부족 우려도
입력 2020-11-20 19:19  | 수정 2020-11-20 19:43
【 앵커멘트 】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만 명을 넘고, 사망자 역시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중증 환자도 급속히 늘고 있어 1차 대유행때처럼 병상 부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9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도 어제 3명이 추가돼 501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내 방역도 문제지만, 세계적 대유행 속에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확진자도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부산국립검역소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 선박에서 선원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환자의 증가 추이도 커지고 있지만, 감염 재생산지수가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고, 당분간 안정화되기보단 계속 확산할 여지가 큰…."

확진자 급증으로 고령자를 중심으로 중증 환자도 늘고 있어 병상 부족도 우려됩니다.

방역 당국은 남은 중환자 병상은 112개라며 아직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지만,

문제는 신규 확진과 중증환자 발생 사이에 1주일~10일 정도의 시차가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고령자나 만성병 환자는 1~2주가 지나면 폐렴이 심해져서 중증환자로 진행되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중환자 병상이 중증환자가 생기면 금방 생기는 그냥 찍어내듯이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실제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건 약 1주일 전인데, 최근에서야 중환자 증가가 뚜렷해졌습니다.

정부도 이를 고려해 연말까지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 216개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