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 피살공무원 유족 "명예살인에 아이들 미래 짓밟혀"…인권위 진정
입력 2020-11-20 18:38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 모 씨의 유족 측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오늘(2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이 씨의 부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해경은 민감한 개인신상에 대한 수사 정보를 대외적으로 발표해 명예살인을 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이 도박하는 정신공황 상태의 아버지를 둔 자녀로 낙인돼 미래를 짓밟았다"며 "지난 두 달간 우리 세 가족은 살았던 것이 아니라 버텼던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신 의원이 SNS에 "월북은 감행할 경우 사살하기도 한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고인 자녀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정신적 가해행위를 했다"며 진정 취지를 밝혔습니다.

[ 권용범 기자 / dragontig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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