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中 왕이, 25일 방한…한일 연쇄방문 `바이든 시대` 대비
입력 2020-11-20 17:07  | 수정 2020-11-27 17:36

외교부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오는 25~27일 공식 방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왕이 부장과 강 장관이 대면 회담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산 이후 처음이다.
강 장관은 회담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협력과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등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미국 행정부 교체기에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왕이 부장은 오는 24∼25일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각각 만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이번 한일 연쇄방문이 내년 1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미국의 동맹인 한국, 일본과 관계를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중 고위급 간 소통을 이어가게 되면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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