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공약은 사형 중단…트럼프 정부는 마지막까지 사형 집행
입력 2020-11-20 16:31  | 수정 2020-11-27 16: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 집행을 17년 만에 재개한 이후 8번째 사형이 집행됐다.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납치·성폭행과 살인을 저지른 올란도 홀(49) 사형수에게 약물 주입 형식으로 인디애나 테러호트 연방 교도소에서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홀의 변호인은 흑인인 그가 백인만으로 구성된 배심원단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점을 지적하고 사형 집행에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법률 위반이라며 집행 중단을 요청했지만 연방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미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계속 사형을 집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앞서 대선 공약으로 연방 정부의 사형 집행을 중단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주 정부에도 사형 집행 중단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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