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증위원장, "김해신공항 적절성 검토 요구를 가덕도신공항 추진으로 연결한 것은 부적절"
입력 2020-11-20 15:49  | 수정 2020-11-27 16:06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이 "(위원회가) 과학적·기술적 측면에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을 검토한 것을 가덕(도) 등 특정 공항과 연결하거나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2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검증위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는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 등 보완할 부분이 상당 부분 있고 산악 장애물 관련 법제처 유권해석이 더해져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 것이었다"고 전했다.
또 "검증위는 9월 25일 전체회의에서 법제처 해석에 따라 두 가지 결론 중 하나를 채택하기로 결정한 상황이었다"며 "지난 10일 법제처 해석 이후 12일 총괄분과위원회(위원장과 분과위원장 4인으로 구성)에서 발표문을 최종 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여당은 김해신공항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에서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는 가덕도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검증위의 검증 결과는 '백지화', '폐지' 등이 아닌 '적절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증위는 지난 9월 25일 전체회의에서 법제처 유권해석에 이상이 없을 경우를 전제해 '문제를 제대로 보완하면 관문 공항으로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법제처가 '공항 시설 확장을 위해선 지자체와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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