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컥한 마음에 경솔"…`뒷광고 논란` 쯔양, 은퇴 후 복귀
입력 2020-11-20 14:37  | 수정 2020-11-21 15:36

뒷광고 논란으로 방송 은퇴를 선언했던 먹방 유튜버 '쯔양'이 20일 두 달여 만에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20일 기준 유튜브 구독자 282만여명을 보유한 쯔양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4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쯔양은 "제가 방송 그만둘 때 울컥한 마음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영상을 찍게 돼 많이 민망하고 부끄럽다"며 "(최근 올린) 욕지도 영상에 생각보다 좋은 댓글이 많아 감사했고 (복귀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8월) 당시에는 안 좋은 말밖에 들리지 않았다"며 "평소 제 영상을 즐겨보시는 분들을 생각하지 않고 '그만두겠다',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 경솔하게 말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더 이상은 못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그만뒀는데 시간이 지나니 시청자들, 응원 댓글 등 그리운 게 많아 후회됐다"면서 "앞으론 악플에도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쯔양은 끝으로 "방송을 중단하며 회사와 계약이 걸린 영상을 제외하고 모든 영상을 삭제했지만 남아 있는 이번 연도 영상은 오는 25일에 올리겠다"며 "이후에 평소보다 더 맛있는 먹방으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쯔양의 복귀 선언에 누리꾼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영상은 이날 오후 2시25분 기준 101만 2997만뷰를 돌파했고, 1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쯔양님, 항상 좋은 모습으로 오래오래 영상 만들어주세요" "예전 일은 다 잊고 행복하고 즐거운 먹방해달라" "보고싶었다" "돌아온 거 환영한다" "이번 계기로 악플을 다는 사람들보다 쯔양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알게 됐으니 앞으로 선한 영향력을 응원해본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앞서 쯔양은 지난 8월 유료광고를 받고도 이를 유튜브 영상에 표기하지 않았다는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당시 "과거 혼자 방송을 하던 당시 무지해 몇 차례 광고표기법(표시광고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으나 이후에는 제대로 지켰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쏟아지는 비난에 그는 은퇴를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쯔양은 2018년 10월 아프리카TV에서 먹방 콘텐츠를 게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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