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인영, 北과의 코로나 백신 공유 재차 강조…"남북 접경지역에 감염병 대응센터 세워야"
입력 2020-11-20 14:19  | 수정 2020-11-27 14:36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정부는 보건·환경 협력 패키지를 만들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남북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북한과의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이 장관은 20일 국립암센터 평화의료센터에서 열린 남북보건의료협력 협의체 회의에서 "2018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감염병 정보교환 대응체계 구축을 지금 논의해야 한다"며 "진단과 치료, 예방, 연구, 백신 개발 및 생산을 포괄하는 호혜 협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머지않은 시기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 보급되면 한반도에는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새로운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남북 접경지역 어느 곳에 남북 감염병 대응센터를 세운다면 보건 위기가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에 한반도는 안전하고 든든한 삶의 터전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제안에 주목하고 실현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의료와 재해재난, 기후환경 협력은 일회성 사업에서 탈피해 연간 계획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남북 보건의료 협력에 대한 지속성과 체계성을 강조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8일 KBS 뉴스9 인터뷰에서 "(코로나 백신이)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남북 간에 코로나19 백신 공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하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