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태섭 자녀 재산 논란에…조국 "난 큰 돈은 커녕 손해만 봤는데"
입력 2020-11-20 13:37  | 수정 2020-11-21 14:06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금태섭 전 의원의 자녀 재산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큰돈을 벌기는커녕 큰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두 아들의 재산을 둘러싼 의혹에 "2015년 돌아가신 장인이 증여했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고 당연히 증여세를 모두 냈다. 지금 이 집은 전세를 줬고 보증금은 예금 형태로 갖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제부터 기자들이 문자를 보내 작년 일을 다시 질문하며 수익이 얼마나 났느냐를 묻는다"며 "정경심 교수는 자녀에게 각각 5000만원을 (합법) 증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후 개별주식 보유가 불허되지만, 사모펀드 가입은 허용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 돈을 5촌 시조카의 권유에 따라 문제 사모펀드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나 작년 (조국)사태 이후 문제 사모펀드의 가치가 사실상 0(원)이 되어, 동 펀드에 들어간 돈 모두가 사라졌다"며 "큰돈을 벌기는커녕 큰 손해를 보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작년 언론과 야당은 이상에 대하여 '편법 상속' '부의 대물림'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며 "저는 '가진 자'로 합법 여부 불문하고 국민들께 위화감을 드린 점에 대하여 공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