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코세페` 성적표 공개…내수 진작 기여 얼마만큼 했나보니
입력 2020-11-20 13:36  | 수정 2020-11-27 14:06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열리는 동안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카드 승인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은 20일 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코세페 종합 성과'를 발표하고 "내수 진작과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코세페는 작년보다 배가 넘는 1784개사가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 기간 국내 카드 승인액은 37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제조-유통-카드사-통신사-정부 간 협업으로 소비가 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는 하루 평균 7074대씩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9% 늘었다. 타이어 온오프라인 판매량은 총 19만개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75.5%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서 팔린 전자제품 매출액은 6600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했으며 특히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 등에 힘입어 스마트폰 8만6000대가 개통돼 행사 전보다 4.4%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패션업계에서도 재고소진과 매출확대를 이뤘다. 상반기에 열린 코리아패션마켓 시즌1 보다 이번에 개최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 기간에 4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사 매출도 모두 증가했다. 전통시장 매출액이 25.5% 증가한 것을 비롯해 동네 슈퍼(12.1%), 편의점(3.9%), 백화점(5.4%), 대형마트(1.4%), 온라인 유통(27.0%) 등 올해 코세페 기간 매출이 올랐다. 온라인 쇼핑몰 역시 코세페 기간 3조1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코세페 특별 기획전인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 '득템마켓'에서는 총 509개 업체가 참여해 매출 2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1시간만에 매출 5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촉진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국내 판촉을 넘어 1억8000만 달러 규모의 K-방역, K-뷰티 등 소비재에 대한 구매 상담도 진행됐다. 28개국 115개의 해외 온라인 유통망에 3980개 기업이 입점, 판촉전에 참여하는 등 온라인 수출도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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