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어+친환경" GS칼텍스가 만든 영어학습지, 중학교 수업교재로
입력 2020-11-20 11:39  | 수정 2020-11-20 13:46
GS칼텍스가 만든 영어학습지 [사진 제공 = GS칼텍스]

GS칼텍스가 만든 영어학습지가 인기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 영어학습지인데 책장을 넘기다보면 GS칼텍스의 친환경 전략을 알게 된다. 학습지에 새겨진 QR코드를 활용하면 인터넷 강의도 나온다. 심지어 중학교 두 곳에서는 향후 영어수업 교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20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지난달 15군데 개인서점과 스터디카페, 중학교 등에 배포한 '위장전술 영어학습지'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총 8000부가 배포됐다.
정유업체인 GS칼텍스가 뜬금없이 영어학습지를 만든 이유는 학습지 이름인 '위장전술'에도 드러난다. GS칼텍스는 친환경 전략에 대한 홍보를 고심하던 중, 대중들이 친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왜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최근 MZ(밀레니얼+Z)세대가 영어 공부에 관심이 크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이 학습지는 독해와 회화 두 버전으로 구성됐다. 동식물 멸종 이슈부터 환경오염의 심각성, 기후변화로 인한 직접 피해 사례, 개인이나 기업이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들이 다양하게 담겼다. 최근 1300억원 규모로 발행한 그린본드(녹색채권)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 공장 폐기물 재활용 사례 등 GS칼텍스의 친환경 전략에 대한 내용도 충실히 소개됐다.

GS칼텍스는 이번 성과에 힘입어 친환경 홍보를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GS칼텍스는 전사적인 친환경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인 환경 정책 강화와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수요의 증가에 대응해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확대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18일 기존 주유소 공간을 재해석해 주유, 세차, 정비를 비롯해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운송수단) 인프라스트럭처와 드론 배송, 편의점, 식음료 등 생활편의시설을 결합한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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