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화당 의원 압박·음모론 설파, `대선 뒤집기` 들어간 트럼프
입력 2020-11-20 11:32  | 수정 2020-11-27 12: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선거인 확정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 측이 공세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선의 경합주 4곳은 조만간 투표 결과를 승인하고 당선인을 공식 확정한다. 선거인단 투표는 12월 14일이다.
경합주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다음 주 안에 개표 결과를 승인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 주 의회의 공화당 소속 마이크 셔키 상원 원내대표와 리 챗필드 하원의장을 초대했고, 20일 오후 백악관에서 만나기로 했다.
AP통신은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득표를 승인하지 않도록 주 선거관리위원회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면 입법부(주의회)가 선거인단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해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17일 저녁엔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개표참관인위원회의 공화당 측 위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애리조나에선 트럼프를 지지하는 카운티에서 투표 확정이 지연되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의 전략은 선거인단이 아니라 공화당이 장악한 주 의회에서 친(親)트럼프 선거인을 선출토록 하는 것이다.
줄리아니는 19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설파했지만 관련 증거를 제시하지 않거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내용을 언급했다.
한편 이날 조지아주는 재검표 결과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개표 결과 표차이는 다소 줄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