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공화당 텃밭 조지아주 승리 쐐기…트럼프 2차 재검표 나서나
입력 2020-11-20 10:41  | 수정 2020-11-27 11:06

올해 미 대선에서 초접전이 벌어졌던 조지자주 선거당국이 재검표 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했다고 확정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브래드 라펜스버거 조지아 주 국무장관은 "수작업으로 투표 재검표를 완료했으며, 조 바이든 후보를 조지아주 승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검표 결과 두 후보의 표차가 애초보다 1만 2000여표로 줄어들었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일 선거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약 1만4700표(0.3%포인트) 차이로 이기면서 재검표 및 감사가 시작됐다. 조지아주는 주법상 격차가 0.5%포인트 이하면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

이날 국무실 관계자는 "감사 결과 기존 기계 개표 결과가 조지아주 승자를 정확하게 짚어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NYT)는 "오랫동안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쳤음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해 당선이 확정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조작'을 주장하며 경합주들을 상대로 재검표를 요구했다. 조지아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은 16명이다.
주 정부는 20일까지 재검표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규정에 따라 2차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NYT는 2차 재검표의 경우 수개표가 아닌 고속 스캐너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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