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국채 첫 마이너스 금리 발행…5조 3천억원 조달
입력 2020-11-20 10:34  | 수정 2020-11-27 11:03

중국 정부의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로 현지시간 19일 처음 발행됐다고 CNN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주관 금융사인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40억유로(약 5조3천억원) 규모의 이번 채권 발행에 이의 4배인 160억유로 이상의 입찰이 유럽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5년물 국채가 -0.152%의 금리로 발행됐고 10년물과 15년물의 발행금리는 0%대의 초저금리로 책정됐습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와 시중 유동성 공급으로 채권 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데다 상대적으로 중국 경제가 양호해 투자 수요가 많은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실제 독일 국채 5년물의 금리는 -0.75% 수준입니다.

중국 재정부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번 채권 발행은 중국 정부의 대외 개방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반영하며 국제 자본시장과의 통합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