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노을도, 자우림도…거리두기 1.5단계에 콘서트 취소·연기
입력 2020-11-20 10:19  | 수정 2020-11-27 11: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대중음악 콘서트가 잇따라 취소·연기됐습니다.

보컬그룹 노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계획했던 연말 투어 첫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씨제스는 어제(19일) SNS에 "정부와 공연장이 제시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좌석 간 거리 두기 및 각종 절차와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예매하신 모든 관객분들께 아쉬움과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밴드 자우림도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단독 콘서트와 관련해, "공연 일정 연기에 대해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이 논의 중"이라고 오늘(20일) SNS를 통해 공지했습니다.

자우림 측은 "지난주까지 대관처와 유관기관으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시에도 진행이 가능하다는 피드백을 받아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준비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11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해당 기관으로부터 새로운 방역지침이 담긴 공문을 받았고, 내용 중 '대중문화 콘서트는 100명 이상 모이는 것이 불가하다'는 지침 하에 이번 공연을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우림 측은 "추후 공연까지 아티스트와 스태프 모두 방역에 만전을 기해 안전한 환경에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19∼22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스터트롯' 톱6의 2주 차 서울 공연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12월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될 레이블 합동 공연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 오프라인 관람 추첨 당첨자 발표를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최근 인터파크를 통해 공지했습니다.

어제(19일)부터 2주간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는 모든 대중음악 콘서트에서 100명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됩니다.

정부는 대중음악 콘서트는 관객이 노래를 따라부르는 등 호응하는 문화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 같은 제한을 뒀습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중음악 콘서트에서도 이른바 '떼창'과 함성을 자제하는 관객 문화가 정착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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