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김종민 "금태섭, `민주당 싫어요`로는 정치 성공 못 한다"
입력 2020-11-20 10:09  | 수정 2020-11-27 10:37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금태섭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금 전 의원의 정치 동력이 민주당과 당원들에 대한 반감이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렇게 시작한 정치가 꽤 많은데 한번도 성공해본 적이 없다"며 "시민과 공동체를 위한 비전을 갖고 시작해야 국민들한테 좋은 호응을 받고 또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후보 선정에 끝내 실패한 원인을 묻는 말에 "비토권이 후보 선출을 방해할 권리는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비토권이 아니라 방해권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야당의 비토권과 관련해 "정당이 공수처장 임명을 방해하거나 막을 수 있는 제도"라며 "다양한 정당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아예 의사결정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건 법을 고쳐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이 결과적으로 시간을 끌다가 결국 무산시킬 것을 좀 상정해 놓고 들어온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법무부 감찰의 거부한 것에 대해선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생각이 다르면 법대로 해야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압수수색이고 조사를 못 받겠다고 싸웠다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됐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법에는 법무부장관이 필요하면 감찰을 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이 감찰 사안이 이게 어디서. 갑자기 추미애 장관이 잠자다가 꿈에서 무슨 생각해 낸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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