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저를 판매` 당근마켓 주인공 "친구의 장난…정신적 피해 상당해" 호소
입력 2020-11-20 09:45  | 수정 2020-11-21 10:06

지난 19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저를 판매합니다"라는 글로 논란이 된 게시물 사진의 당사자가 "친구의 장난"이었다며 자신의 정신적 피해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물의를 빚은 게시물은 자신이 올린 것이 아니라고 이날 조선비즈에 메일을 보냈다.
이어 "잘못된 보도로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사실 확인도 안 하고 마치 제가 그런 것처럼 기사를 내보내는 건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것은 제 친구와 제가 해결을 볼 문제이지 이 일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마치 제가 그런 사람인 듯 기사를 내보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세상 모진 말들을 다 들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고 전해졌다.

또 관련 내용을 다룬 최초 기사가 "당사지인 제가 작성한 듯 확고하게 썼다"면서 "다른 기사에서도 도용인지 본인이 썼는지 확실하게 써두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당근마켓에는 한 이용자가 자신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한 차례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판매자는 "먹고 살기 힘들어 저를 내놓는다"며 "선금 200만 원에 월50(만 원)"이라고 적었다.
최근 신생아 판매글, 장애인 판매글로 당근마켓은 네티즌의 질타를 받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을 판매한다는 게시물 관련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실여부 확인 안한 기자들에게는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정보 도용으로 고소해야" "친구짓이었다니"라며 경악을 금치 못한 모습이다.
게시물을 올린 계정은 현재 '부적합한 서비스 이용'으로 정지 처리됐으며 게시물은 삭제됐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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