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WHO "코로나19 입원 환자에 렘데시비르 사용 추천 안해"
입력 2020-11-20 09:29  | 수정 2020-11-27 09:36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논란이 일었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에 대해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WHO 지침개발그룹(GDG)의 전문가 패널은 영국의학저널(BMJ)에서 "렘데시비르가 사망률 혹은 인공호흡기의 필요성이나 임상적으로 증상 호전에 필요한 시간 같은 다른 중요한 결과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패널은 "중요한 위해의 가능성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비교적 높은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이것이 적절한 권고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렘데시비르와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다른 약품의 효과를 비교한 것으로, 코로나19 입원 환자 7000여 명이 포함된 4개의 국제 실험 데이터가 포함됐다고 패널은 전했다.

앞서 WHO는 지난달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기간과 사망률을 줄이는 데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같은 달 이 약품을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는 정식 허가를 내주면서 치료 효과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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