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ITC 메디톡스·대웅제약 최종판결 내달 16일로 연기
입력 2020-11-20 09:25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 분쟁에 대한 최종 판결을 12월 16일(현지시간)로 연기했다. ITC가 해당 소송의 최종 판결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당초 ITC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공식 제소한 소송의 최종 판결을 이달 6일 내릴 예정이었으나 19일로 연기한 바 있다.
ITC의 두 번째 연기 이유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현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정 조정으로 추측하고 있다. 메디톡스 측은 일정만 연기됐을 뿐 변한 건 없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명확한 사실과 과학적 증거로 예비판결이 내려진만큼 12월 16일 최종판결에서 그 결정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2016년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둘러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 보툴리눔 균주를 도용했다고 주장하지만 대웅제약은 직접 발견한 균주라며 맞서고 있다.
ITC는 지난 7월 예비 판결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으나 이후 대웅제약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재검토를 결정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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