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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서 등판하는 라이트, 두산 타선 상대 불안감 해소가 관건 [KS3]
입력 2020-11-20 09:11 
1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훈련을 가졌다. NC 라이트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첫 통합우승을 노리는 NC다이노스 마이크 라이트(30)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NC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2차전까지 두산과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NC다. 3차전의 중요성이 커졌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뒤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3%(15차례 중 14차례)나 되기 때문이다.
3차전 선발로 나서는 라이트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해 NC유니폼을 처음 정규시즌 11승 9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9월 이후 10경기에서는 3승 5패 평균자책점 5.77로 다소 부진했다.
다만 시즌 막판 두 경기 성적이 나쁘진 않았다. 지난달 18일 롯데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6⅓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내용은 좋았고, 24일 LG전에서는 4⅔이닝 1실점으로 승패는 없었지만, 내용은 괜찮았다.
라이트는 올시즌 두산과 경기에 4차례 등판해 2승 1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09. 물론 지난 9월 15일 경기에서는 6이닝 7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게 걸린다.
특히 허경민(7타수 4안타 타율 0.571), 박건우(13타수 6안타 타율 0.462), 정수빈(9타수 4안타 타율 0.444), 오재일(9타수 4안타 타율 0.444)이 라이트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라이트로서는 가을에 더욱 강해지는 두산을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향한 불안한 시선을 해소할 필요가 있는 등판이다.
라이트가 긴 이닝을 호투를 펼치며 책임져주면 베스트 시나리오다. 공룡군단의 기대에 라이트가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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