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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지난해 우승자 치치파스 누르고 ATP 파이널스 4강 올라
입력 2020-11-20 08:24  | 수정 2020-11-27 09:03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0시즌 최종전인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570만달러) 단식 4강에 올랐습니다.

나달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영국 런던의 오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조별리그 '런던 2020' 조 최종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를 2-1(6-4 4-6 6-2)로 제압했습니다.

2승 1패가 된 나달은 조 2위로 4강에 진출, 이미 '도쿄 1970' 조 1위를 확보한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런던 2020' 조의 1위는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이 차지했습니다.


팀은 이틀 전 나달을 2-0(7-6<9-7> 7-6<7-4>)으로 물리쳐 조 1위를 확보했고, 이날 최종전에서는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에게 0-2(2-6 5-7)로 졌습니다.

팀과 나달은 나란히 2승 1패가 됐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팀이 조 1위가 됐습니다.

'도쿄 1970' 조에서는 메드베데프가 2승으로 조 1위를 확보한 가운데 20일 열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 경기 승자가 조 2위로 4강행 막차를 탑니다.

이 대회는 ATP 투어 단식 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해 조별리그를 거쳐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시즌 최종전입니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고, 2008년 이 대회를 제패한 조코비치는 이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연패를 달성하는 등 총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우승자 치치파스는 이날 나달에게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츠베레프가 20일 조코비치를 꺾으면 2018년 이후 2년 만에 패권 탈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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